[무용음성해설가 교육프로그램] 무대의 음성해설로 모두를 위한 공연을 만든다.

수기

[무용음성해설가 교육프로그램] 무대의 음성해설로 모두를 위한 공연을 만든다.

2025-10-21
조회수 2

 

무용의 경험을 살려 시작하는 새로운 도전 <무용음성해설가 >

'무대의 음성해설로 모두를 위한 공연을 만든다!'

 

무대에서는 스태프, 감독, 연출 등 공연자 외에도 무대를 같이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있다.

이를 고려해 전문무용수로서 무대에서 활약하고, 연습했던 경험을 직업전환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지원사업<무용음성해설가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무용수로 겪은 무대와 경험을 살려

무용음성해설가로서 모두에게 무대를 이어주다."

 

 

'무용음성해설가'란? 공연예술 분야인 무용에서 움직임, 음악, 이미지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국내에서 잘 활성화 되지 않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직업이다.

국내 무용 단체, 공연 기관에서도 다양한 사람들이 무대를 볼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한 상황이라 음성해설이나 배리어프리 자막 등에 관심을 두고 있다. 배리어프리 관점에서는 전문무용수들의 장점도 살리고, 새로운 직업으로 연결할 기회를 만들 수 있다.

전공처럼 수 없이 연습해 온 노하우를 잘 활용할 수 있는 분야이지만, 이는 시각 장애인들이 이해할 수 있어야 하기에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다. 그래서 현장에서는 공연 영상을 보며 노트북, 필기 등 각자 편한 방식으로 무용 무대를 어떻게 해설할지 생각해보고, 방법을 적으며 실습을 진행한다.

 

무용음성해설가가 시각장애인의 귀가 되기까지,

숙련도와 핵심 전달이 포인트 !

 

<무용음성해설가>는 시각장애인 관객이 공연을 온전히 관람할 수 있도록 배경, 움직임, 표정, 의상, 영상 등 시각적인 요소를 쉽고 일상적인 표현을 통해 음성으로 전달하는 전문가이다. 즉, 시각장애인의 눈과 귀가 되어주는 역할로 뛰어난 이해력과 표현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숙련된 인력이 필요하다.

무용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인들도 무용공연의 내용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데, 시각 장애인에게는 더욱 제약이 크다. 그렇기에 무용수나 안무가 등 전문가들이 무대의 장면을 소리로 설명하는 중계자의 역할을 해야한다. 이런 역할을 통해 비장애인 관객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정보를 시각장애인도 들을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는 것 이다.

핵심은 일상적 표현과 무용적 요소를 조화롭게 활용해 이해를 돕고, 몰입감을 높여야 한다. 강의 내에서 들은 해설의 내용 일부 중, 실제로 따라 하면서 이해하려는 경우도 있기에 일상적인 표현과 요소 등을 잘 녹여낸다면, 보다 시각장애인의 무용공연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고 했다.

해설에는 자연스러운 흐름과 적절한 포인트 전달이 중요하다. 무용은 장면 전개가 빠르기 때문에, 핵심 장면을 잡아서 간략하게 설명하는 부분도 필요하다. 또한 자신의 경험을 비추어 보거나, 농담을 섞는 유연한 전달 방식의 해설도 괜찮다고 조언을 들었다.

이렇게 제대로 체감해야 시각장애인들도 무용 공연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예시)

 

- 어두운 조명, 살색 의상을 입은 무용수의 디테일한 움직임

- 물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천둥도 같이 울린다.

- 두 명 이상의 사람들이 어디론가 향한다.


 

["실제로 참여한 사람의 소감, 참여하며 배우는 점 들을 물어봤다"]

Interview

한국무용 전공자 수강생이 말하는 참여 포인트

 

 

<참여 계기는 무엇인지>

: 저는 한국무용을 전공했고, 전공 이후 20대에는 국내 및 해외의 발달장애인, 청각장애인을 위해 무용단을 조직해 활동했었다. 한 때, 무릎 수술이 필요해 무용에 참여할 수가 없었고, 이후에도 무용수로 활동하기에는 부상이 있어 무용수로서 더는 활동할 수가 없었다. 무용 전공을 통해서 봉사하고 싶다는 생각은 여전히 있었으나, 무용수라는 직업으로서는 한계점이 온 상황이었다.

그러다 (재)전문무용수지원센터 일자리 지원 사업인 [Dance for PD]를 통해 기관을 알게 된 후, 2024년에 이 프로그램에 관심을 두게 되어, 2025년에 참여하게 되었다.

저는 개인적으로도 무용 분야가 일반 대중들이 이해하기에는 쉽지 않은 분야이기에 공연 시작전에 작품에 관한 소개와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했다. 이를 해결할 방안으로 이번 교육을 선택했다.

<궁극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는지?>

: 음성해설을 공부하면서 시각장애인들도 무용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었으면 하는 무용을 알려주는 봉사를 이어가고 싶다. 주변에서 아직 무용수로 활동하는 친구도 있고, 대학에서 공부하는 사람도 있는 만큼 가까운 지인의 무대에 음성해설을 제공하거나 시각장애인 협회와 협력한 봉사활동, 더 넓게는 국립극장, 예술의전당, 대학로 극장 등 일반 대중들을 위한 해설도 진행해 볼 생각이다.

업무에 익숙해진 상주 무용 음성해설가가 되어 모든 사람들이 공연을 즐길 수 있게 만들고 싶다.

이렇게 무용음성해설가 교육 과정을 이수한 참가자들은 마지만 수업에서 직접 선정한 작품의 대본을 작성하고, 낭독하여 현장 해설 시뮬레이션을 진행한다. 처음으로 진행하는 만큼 단번에 진행하기에는 힘든 점이 있어 5분씩 나눠서 진행하고, 피드백을 제공하여 부담감을 줄여주기도 한다.

낭독 이후에는 이론적인 분석, 토론, 수정, 전문 성우의 낭독 트레이닝에 참여해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실제 9월에 진행되는 (재)전문무용수지원센터 주최 공연에 투입되어 음성해설을 제공하는 실습 기회도 얻을 수 있다. 모든 교육 과정을 수료한 후, 수강생들은 본인이 몸 담은 단체나 다른 단체에서 무대 한편에 마련된 부스에 들어가 실시간으로 공연을 보고, 음성해설을 제공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고 알고있다.

 

<프로그램에서 만족하는 부분은 있는지>

: 음성해설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좋았다.

일단 글을 잘 쓸 수 있게 하고자 방송 작가님을 초청해 글쓰기, 화면 분석 방법을 알려주었고, 성우들과 실전 연습도 진행했다. 이러한 부분이 정말 좋았다.

이렇게 교육을 듣다 보면, 시각장애인의 무용 공연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글이나 대사 인용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며 성우/아나운서 톤, 유동적인 음성해설 등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하나의 무용 공연 정도를 맡을 정도로 능숙해지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다.

 

 

이렇게 (재)전문무용수지원센터에서는 전문무용수들의 직업 연결을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다.

예시로 올해 초반에 진행 한 댄서스잡마켓의 경우, 작년에 서포터즈로 직접 취재를 한 경험이 있다.

무용단과 무용수를 연결하고, 출연료 일부를 지원하며 무용수와 무용단의 공연을 이어갈 수 있게 도와주는 사업으로 전문무용수지원센터에서는 가장 큰 행사이다.

이렇게 많은 무용수마다 각자의 상황은 다르지만, 무용이라는 꿈으로 모여 무용에서 배운 경험을 바탕으로 세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가고 있다.

무용수들의 앞날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며, 응원을 기울일 것이다.

 

 


 

 

서포터즈 김현재

2023 4.16재단 대학생 기자단 3기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크레에이터 6~7기

언더스탠드에비뉴 소셜링커 1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