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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미디어연구소가 주최·주관하는 제 52회 콜로키움이 개최됩니다.
일시: 2023년 12월 15일 금요일 오후 7시
주제: 안무의 경제, 경제의 안무
프레드릭 윈슬로 테일러(Frederick Winslow Taylor)와 길버트 부부(Frank and Lillian Gilbreth)의 시간동작연구가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안무 프로젝트라고 생각하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무용의 현대성의 조건을 생각하면 이는 그렇게 억지스러운 생각은 아닐 것이다. 제의적인 사회적 행위로부터 벗어나 무용이 자율적 예술로서 스스로를 정립할 수 있는 조건은 무용의 고유한 대상을 찾는 것이다. 그것은 움직임이나 동작과 같은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시간동작연구 역시 동작을 자신의 대상으로 삼는다. 모두 동작과 움직임을 자신의 대상으로 규정한다. 하나는 경영의 대상으로서의 동작이고 다른 하나는 미적 실천의 대상으로서의 동작이다. 이 둘은 수렴하면서 또한 분기한다. 나는 사회적 안무라는 관점에서 동작의 구성과 조직의 역사를 살펴보고, 이것이 동시대 무용의 비판적 실천에 차지하는 의의를 검토해보고자 한다.
발표자: 서동진 (계원예술대학교 융합예술학과 교수)
현재 계원예술대학교 융합예술학과 교수. 비판사회학회 회장이자 <마르크스주의연구>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동시대 이후>, <변증법의 낮잠>, <자유의 의지, 자기계발의 의지> 등 자본주의와 문화의 관계를 탐색하는 다수의 저서를 출판했다. 아울러 서울시립미술관의 <타이틀매치>, 부산현대미술관의 <동시대-미술-비즈니스> 전시에 참여하였고, 국립현대무용단을 비롯한 다수의 무용 프로젝트에 참여하였으며,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전시 <연대의 홀씨> 기획자로 참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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