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키움] 9/15, 청각적 표상의 정치학- 다카라즈카 소녀가극의 <숙향전>(1938)과 <풍양가>(1941)를 중심으로

 

[콜로키움] 9/15, 청각적 표상의 정치학- 다카라즈카 소녀가극의 <숙향전>(1938)과 <풍양가>(1941)를 중심으로

2023-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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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댄스&미디어연구소가 주최·주관하는 제 50회 콜로키움이 개최됩니다.

일시: 2023년 9월 15일 금요일 오후 7시


주제: 청각적 표상의 정치학- 다카라즈카 소녀가극의 <숙향전>(1938)과 <풍양가>(1941)를 중심으로

 

근대 일본의 대중적 음악극인 다카라즈카 소녀가극(宝塚少女歌劇)은 총동원령이 선포되던 1930년대 이후 국책선전극의 역할을 본격적으로 수행한다. 다카라즈카의 역사에 있어서 이 시기가 특히 주목되는 점은 조선을 포함하여 동양에 관한 레퍼토리가 폭발적으로 증가한다는 데에서 찾을 수 있다. 이번 발표에서는 20세기 전반 다카라즈카 소녀가극에 의해 제작된 조선물(朝鮮物) 가운데 <숙향전>과 <풍양가>를 중심으로 하여, 동아시아의 식민주의 공간 내에서 전시하 다카라즈카의 조선물이 차지하는 정치적 역할 및 위치에 관해 논의하고자 한다. 요컨대 <숙향전>과 <풍양가>는 시각과 청각이라는 신체적 감각을 동원하여 다양한 연출의 조선 표상을 보여주는 작품이며, 이 가운데 특히 '청각적 표상'은 다카라즈카 소녀가극이 제국주의 정치에 참여하는 독특한 방식을 보여주는 지점이라 할 수 있다. 이번 발표를 통해 청각과 제국주의의 결합에 대해 검토함으로써, 감각의 차원에서 이데올로기가 작동할 수 있는 가능성을 폭넓게 살피고자 한다.

 

발표자: 배묘정 (서강대학교 트랜스내셔널인문학연구소 HK연구교수)

 

배묘정은 한양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에서 바그너와 쇼펜하우어 음악미학의 관계에 대한 기존의 해석을 비판하는 논문으로 음악학 석사학위를, 동 대학에서 근대 일본의 다카라즈카 소녀가극(宝塚少女歌劇)에서 나타나는 제국주의 이데올로기의 재현 방식을 분석한 논문으로 문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서강대 트랜스내셔널 인문학연구소의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며, 서울대 음악미학연구회에서 학술이사를 맡고 있다. 이와 함께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의 공연예술에 관해 강의하고 있다.

 

식민주의가 종식된 오늘날 의식의 영역 바깥에서 전유되고 있는 ‘감각의 식민화’ 문제는 본 연구자의 모든 연구를 관통하는 문제의식이라 할 수 있다. 박사학위논문 『정치의 가극화, 가극의 정치화: 1938-1945년 다카라즈카 소녀가극이 재현한 제국 통합의 이데올로기』의 핵심적인 주장은 제국주의 이데올로기가 작동하는 메커니즘이 언어적인 텍스트만이 아니라 비언어적인 텍스트, 다시 말해 소리・신체・이미지와 같은 감각적인 층위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진다는 데 있었다. 최근에는 박사학위논문에서 제시한 이러한 문제의식을 ‘소리’라는 청각적인 현상으로 더욱 구체화함으로써 기억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사운드 메모리(sound memory)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한 시대의 특정한 맥락과 얽혀 있는 소리는 독재・식민주의・디아스포라・제노사이드 등의 다양한 과거의 사건을 매개하는 대안적인 기억으로 탐색될 것이다. 역사학・음악학・공연예술학의 다양한 전공 분야를 토대로 연극・음악・오페라 등을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의 문화예술을 경유하는 기억의 문제에 관해 연구하고 있다.


장소: ZOOM 온라인 진행

ZOOM ID: 811 4571 2418

ZOOM 회의 참가: https://us06web.zoom.us/j/81145712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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