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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미디어연구소가 주최·주관하는 제 45회 콜로키움이 개최됩니다.
일시: 2023년 2월 17일 금요일 오후 8시
주제: 사물들 가운데의 퍼포먼스 (Performance In Medias Res)
'In Medias Res'란 일반적으로 '중간'에서 '거두절미'하고 이야기를 시작하는 서사전개방식을 가리키지만, 이 라틴어 구문은 원래 '사물의 가운데에서(in the midst of things)'를 뜻한다. 대개 '사물'로 번역되는 thing은 실상 고대 독일어인 Ding에서 온 단어로, '논란이 되는 사건, 즉 송사를 처리하기 위한 모임 또는 소집'을 뜻하며, 로마인들에게 역시 'Res'는 관련되는 논쟁거리나 경우를 의미했다.
이번 강연은 '사물들의 우주'나 '객체들의 민주주의'라는 구호 아래, 근래의 매체적 사유와 비인간중심적 접근들이 기존의 퍼포먼스 실천과 사유에 제기한 일련의 문제와 이슈를 함께 고민하기 위한 작은 '소집'이라 할 수 있다. 사람(만)이 아니라, '사물과 객체들 가운데에서 이뤄지는 퍼포먼스'란 무엇일 수 있을까? 그것은 이전까지의 퍼포먼스 전통에 어떤 차이를 가져오는가? 이러한 질문들을 웨인 맥그리거와 윌리엄 포사이드, 마리아 하사비와 마텐 스팽베르크를 거쳐 작년 하반기 '무용x기술 융합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열린 국내외의 사례들을 환기하며 곱씹어 보고자 한다.
발표자: 곽영빈(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 대학원 객원교수)
곽영빈(郭永彬)은 미술평론가이자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 대학원 객원교수로, 미국 아이오와 대학에서 「한국 비애극의 기원」 이란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5년 서울시립미술관이 제정한 최초의 국공립 미술관 평론상인 제1회 SeMA-하나 비평상을 수상했고, 2016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과 2017년 제17회 송은미술대상전 심사 등을 맡았다.
최근 저서로는 『미술관은 무엇을 연결하는가』(공저, 2022), 『한류-테크놀로지-문화』(공저, 2022), 『초연결시대 인간-미디어-문화』(공저, 2021), 『블레이드러너 깊이 읽기』 (공저, 2021)등이, 논문으로는 「애도의 우울증적 반복강박과 흩어진 사지의 므네모시네: 5·18, 사면, 그리고 아비 바르부르크」, 「페르/소나로서의 역사에 대한 반복강박- 임흥순과 오디오-비주얼 이미지」, 「<다다익선>의 오래된 미래: 쓸모없는 뉴미디어의 ‘시차적 당대성’」 등이 있다.
장소: 예술청 2층 아고라 및 ZOOM 온라인 동시 진행
대면 장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동숭길 122, 예술청 2층 아고라 (혜화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ZOOM ID: 851 2924 2277
ZOOM 링크: https://cnu-ac-kr.zoom.us/j/851292422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