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전환] 교육비지원 : 손애빈 인터뷰

인터뷰

[직업전환] 교육비지원 : 손애빈 인터뷰

2022-03-28
조회수 414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덕원예술고등학교와 국민대학교를 졸업하고 전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 재학 중인 3학년 손애빈입니다.

 

Q. 무용수에서 변호사 공부를 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대학교 진학 전까지는 무용의 기본 동작과 테크닉적 요소를 익히며 표현 수단으로서의 춤을 배웠다면, 대학교 진학 후에는 무용을 포함한 예술의 의미나 사회적 기능, 예술가의 역할을 고민하는 시간의 연속이었습니다.

 

특히 예술 작품을 매개체로 사회문제를 성찰 또는 비판하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예술가들을 보며 ‘예술가의 창작 활동에 대한 법의 보호’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나아가 창작 활동에 수반하는 예술계 종사자들의 인권 문제, 창작물 그 자체에 대한 저작권 문제, 예술시장 속 예술가와 타 분야 종사자들의 계약 및 법률 관련 문제들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위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툼들을 예방하고 해결할 수 있는 법률가라는 직업에 주목하게 되었고, 예술 분야만의 특수성이 존재하는 만큼 기존의 법으로 포섭할 수 없는 사례들과 기존의 법률가들이 다루기 어려워하는 문제들을 다룰 수 있는 ‘예술 전문 법조인’이 되고자 법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Q. 변호사 공부를 하겠다고 마음먹었을 때, 두려움과 설렘이 있으셨을 거 같은데 구체적으로 어떤 감정이셨나요?

많은 고민 끝에 10살 때부터 전공으로 해 온 무용을 잠시 그만두고, 법을 공부하기로 마음먹고 나니 오히려 두려움이라는 감정보다는 도전에 대한 설렘이 훨씬 더 컸던 것 같습니다. 예술과 법은 명백히 다른 분야이긴 하지만, 무용 전공인이라는 정체성을 완전히 버리는 것이 아니라 이를 바탕으로 법적 전문성을 갖춘 뒤, 두 분야의 중간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고민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Q. 센터의 지원이 실질적으로 어떤 도움을 주었나요?

경제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전문무용수지원센터로부터 무용수로서의 지원을 받고 있다는 점이 예술 전문 법조인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한 동기부여 측면에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Q.직업 전환을 한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해주시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무용을 전공한 사람이라면, 어느 분야로의 전환이든 충분히 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오랜 기간 무용을 전공하면서 성실함과 끈기, 겸손함, 소통하는 능력 등 정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이는 저뿐만 아니라 무용을 전공하신 분들이라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능력들은 단순해 보이면서도 배움에 있어서, 또 어떠한 분야의 성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직업 전환을 고민하고 계시는 분이 있다면 확신을 가지고 도전해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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