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원사례

[직업전환] 임혜경
관리자 I 2018-02-26 I 1035




Dance for PD(파킨슨 환자를 위한 무용 교육 프로그램)

강사 양성 프로그램에

참여한 임혜경님의 이야기들어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전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현 임혜경 LE BALLET 대표이자 안무가와 발레리나로 활동하고 있는

임혜경입니다.

 

고령화되는 사회에 대한 사회적 걱정과 우려 중 가장 큰 문제가 질병에 관한 것일 겁니다.

그 중 파킨슨 질병은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50대 이후부터 발생빈도가 높아지는 질환으로 다른 질병처럼 완쾌가 불가능하며

평생 약을 복용하면서 신체적 기능 마비, 심리적 고통을 느끼며

외로운 싸움을 해야 하는 아주 무서운 병이기도 합니다.

Dance for PD 프로그램은 파킨슨환우들의 치료목적은 아니지만

이 환우들의 삶의 질을 보다 높일 수 있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저도 우연하게 전문무용수지원센터의 픽미오디션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가

이 프로그램을 알게 됐고 저 또한 부모님의 건강을 늘 염려하는 딸로서도,

사회의 한 일원으로서도 사회적 관심이 많기에 무조건 참여하게 되었고

현재 1,2월 두 달 간 직접 환우들을 상대로 무용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환우분들께서 일주일에 한번 있는 월요일 수업만 기다린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하시는데

가장 큰 이유는 마음 편히 신체적 활동을 하면서 심미적 성취감도 느낄 수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참여하시는 모든 환우들이 떨림, 경직, 어지러움 등 각자 다른 증상을 보이면서 수업에 참여하십니다.

누구하나 색안경을 끼고 보는 사람 없고 환우들에게 위험할 수 있는 동작들을 배제하고

갑작스런 사고들을 미리 예방 주시하면서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환우들은 보다 적극적인 신체적 활동과 평상시 표출하지 못했던 감정들을

춤의 주제와 스토리텔링을 음악과 함께 표현할 수 있어

 이 수업시간만큼은 파킨슨 질병의 짐을 한쪽으로 내려놓고 본연의 자신으로 돌아가

즐거움이란 춤의 본질에 성실히 집중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파킨슨 환우들은 신체적 기능악화를 억제하고 심리적 안정을 위해서라도

이런 수업에 많이 노출 되어야 하는데

아직 한국 사회에서는 체계적 시스템이 많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저처럼 무용수, 안무자, 무용교육의 경험자들께서 더불어 사는 세상의 의미 있는 시선으로

 Dance for PD 프로그램에 관심을 많이 가져주신다면

점차 국가적 사회적으로도 체계적 시스템이 갖추게 되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해 봅니다.

어느 날 갑자기 내 가족 내 주변인에게도 다가올 수 있는 파킨슨 질병을 보다 덜 외롭게 덜 힘들게요.

 

저에게도 두 달 간 환우들과 수업하면서

삶의 의미를 다른 시선으로 볼 수 있었던 고마운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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