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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춤웹진 7월호] 직업전환 무용가 David Rue 전문무용수지원센터 초청강연
관리자 I 2017-07-06 I 132

 춤, 현장_ 직업전환 무용가 David Rue 전문무용수지원센터 초청강연           
 
무용수로서 얻은 능력이 성공의 발판이 되었다
 
장수혜_문화예술 국제교류 코디네이터
 
 6월 28일. 행정실무교육부터 예술기관과 무용단 인턴실습까지 경험할 수 있는 (재)전문무용수지원센터의 ‘2017 전문무용수를 위한 행정인력양성 아카데미’ 수업 현장에 미국에서 내한한 강연자 데이비드 루(David Rue)가 들어섰다.
 미국 시애틀의 대표예술기관인 시애틀아트뮤지엄(Seattle Art Museum,SAM)의 공공프로그램 코디네이터인 그는 6월 24일부터 29일까지 공공 프로그램 조사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고, 국립현대미술관, 독립갤러리 등을 방문하는 일정 중 (재)전문무용수지원센터의 초청으로 무용수로서, 또 뮤지엄의 기획자로서 성공적인 직업전환을 할 수 있었던 자신의 경험담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무용예술인들의 역량을 확대하다” 문화예술계의 장기성장을 위한 우수사례
 
 특강은 수강자들에게 작은 움직임을 가르쳐주는 것으로 시작했다. 직업전환에 대해 배우는 줄 알았던 참여자들은 의아해하며 그의 지시를 따랐다. 데이비드는 수강생들을 세 팀으로 나누어 박수와 스텝으로 쉽게 할 수 있는 리듬을 가르쳐준 뒤 각 팀의 움직임을 이어서 한가지의 안무가 되는 아프리칸댄스의 기본 움직임을 가르쳐줬다.
 유쾌하게 사람들을 이끄는 그의 지시에 강의실의 어색한 분위기가 풀리며 수강생들도 즐겁게 춤을 추기 시작했다. 데이비드는 곧, 이런 움직임 운동을 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우리는 모두 다른 배경을 가지고 있지만 지금 이 순간만은 한 배에 탄 사람들임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이 배에 탄 이상은 뭐든지 즐겨야죠. 움직여보지 않고 어떻게 무용에 대해 말할 수 있겠어요?”라고 설명한 뒤 본격강의를 시작했다.

 

 

 데이비드는 아프리카 리베리아에서 온 이민자가정에서 자라왔지만 현대무용수의 배경을 살려 뮤지엄 내의 공공프로그램, 특별이벤트, 파트너십 등을 개발하고 기획하여 수많은 젊은 층의 관람객들과 다인종계 관람객들의 방문을 이끌어내 왔다. 또한 무용수로서의 지속적인 활동으로 시애틀 시티아트매거진(City Arts Magazine)의 2016년 올해의 아티스트로 선정되었고, 각종 미디어에 소개 되어온 미국 북서부지역의 떠오르는 아티스트이기도 하다.
 데이비드는 뮤지엄 내에서의 성과와 관련 2017년 American Alliance of Museums Conference에 연사로 초대되어 '예술계의 공평함과 다양성의 포용 (Equity and Inclusion)'을 주제로 발표하기도 했다.
 데이비드는 미네소타대학교 무용학, 영문학, 미디어학, 뉴욕 에일리스쿨(The Ailey School), LA Ate9 Dance Company등 에서 훈련을 받은 뒤, 미네소타 TU Dance의 수석무용수로서 4년을 보냈지만 시애틀대학교 Arts Leadership MFA프로그램에 입학해 수업을 받던 중 시애틀아트뮤지엄에 정식 입사하여 무용수로서 성공적인 직업전환을 한 예술리더이다. 그는 짧게 그의 경험과 배경에 대해 이야기한 후 학생들에게 질문했다.
 “여러분이 무용수로서 얻은 능력 중, 무용실 밖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은 어떤 것들일까요? 그렇다면 이 능력들을 어떻게 무용이 아닌 다른 직업에서 사용할 수 있을까요?” 수강생들은 무용을 하면서 배운 팀워크, 신체적 능력 등으로 답했다.

 

 

 데이비드는 시각예술배경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처음 뮤지엄에서 인턴으로서 시작을 했고, 본래는 10주과정인 인턴십과정 중 5주째에 시애틀아트뮤지엄에서의 제안으로 정규직원이 되었다. 시각예술에는 경험이 없었기에 이 제안이 어렵게 다가왔지만 오히려 뮤지엄 측에서는 남들과는 다른 그의 특이한 이력에 그를 고용했다고 한다.
 데이비드는 본인이 무용수로서 지내왔던 시절이 오히려 지금의 발판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지나서 생각을 해보니 제가 무용실에서 한 동작과 저의 경험이 현재 저에게 매우 큰 도움이 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예를 들어 무용수는 언제나 남들과 함께 일하기 때문에 팀워크능력이 우수합니다. 강약조절을 할 줄 압니다. 또한 언제나 작은 근육 하나하나에 집중하는 버릇으로 무엇을 하든 집중을 잘합니다. 리더십 능력이 우수합니다. 또 끈기도 있으며 남의 지시를 잘 받아들일 수 있죠.” 수강생들은 이 나열된 능력들을 받아 적기 시작했다.

 

 

 시애틀아트뮤지엄에서 그의 업무는 무용만 하느라 아무것도 알지 못했던 시각예술에 더 관심을 갖게 했다. 그는 다양한 무용수, 안무가들을 초대해 전시되고 있는 시각예술작품 앞에서 움직임을 하게 하는 기회를 제공해주었고, 또 반대로 시각예술가들에게 무용수들에 대한 믿음과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많은 시각예술 작가들은 이렇게 무용생태계를 잘 알고 있는 데이비드에게 자주 연락을 해서 공동제작 제안을 하기도 한다. 지난 2016년 오래된 기차역을 예술공간으로 바꾼 킹스트릿 스테이션에서 했던 9e2는 그 중 하나였다. 데이비드는 이민계 시각예술가인 Romson Regarde Bustillo와의 협업으로 즉흥작품을 선보였으며 이를 통해 그는 시애틀 Stranger신문이 선정한 아티스트가 되었다. 그는 계속해서 단순한 움직임보다 융복합적인 협업을 찾고 있으며 그의 작품을 통해 사회정의적인 의미를 담고자 노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그는 수강생들에게 가능한 모두에게 평등하게 예술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서울방문이후로 그는 또 새로운 기회들을 엿보고 있으며 올해 11월에 다시 우리나라를 방문할 예정이다.

 
 
 
 장수혜
동국대 공연예술학부와 동 대학 영어통번역학교를 졸업, 시애틀대학교에서 예술경영 및 리더십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태양의 서커스>, 뮤지컬〈미션>, 국립극단 등에서 통번역,기획제작팀원으로 일했고 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 국제교류 팀장을 역임했다. 2013년 비영리 예술 및 독서교육 봉사재단인 '책누나 프로젝트'를 설립, 대표로 전국에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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